아침부터 가을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서울 한양 도성 뒤 백악산 둘레 길 인문학 여행 가는 날이다.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라 하던가. 설렌 마음으로 서둘러 출발한 바람에 예정 시간보다 일찍 서울역 도착이다.
지난 2일, 먼저 길상사로 향한다. 길상사는 예정된 장소는 아니지만 약속된 장소와 가깝기도 하고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길상사에 들어서니 다른 절들과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분위기라는 인상을 받는다. 둘러보니 백석 시인을 한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았던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가 깃든 곳이었다. 그저 가벼운 사랑이 아니었던 듯하다.
그녀는 평생 모은 재산을 보시한 후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시 한 구절처럼, 흰 눈이 푹푹 쌓이던 어느 날 한 줌의 재가 되어 백석 시인 곁으로 떠났다고 알려져 있다. 자기 재산은 백석 시인의 시 한 줄 만도 못하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그녀의 사랑을 뒤로하고 외국 대사관 거리를 지나 약속된 삼청각으로 걷는다. 삼청각은 백악산 자락 숙정문 근처 산림이 잘 우거진 곳으로 남북적십자 회담이 개최되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지금은 누구나 그곳을 자유롭게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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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오마이뉴스 RSS Feed
전문 보러 가기 :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77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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