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공 아카이브]박상현 KBS 노조 위원장: 우리가 ‘KBS힘내라 콘서트’에 가야 하는 세 가지 이유

d4acfe6ca5a8431096ac6a90bebeeda2.jpg 아래 인터뷰는 2024년 10월 17일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분입니다.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녹취에는 내용 이해에 무리가 없는 범위 내, 약간의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 재생> 지난 10월 14일, 국회 과방위 한국방송공사 등 국정감사

정동영 : 시사교양 PD 출신으로서, 박민 사장 취임 이후에 벌어진 제작 자율성 파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애진 : 지금 KBS에서는 제작자들이 프로그램의 개폐, MC 선정 등 당연히 질문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질문을 하거나 해명을 요구하면 프로그램 폐지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시사교양국에서만 4개가 없어졌습니다. ‘더 라이브’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역사저널 그날’도 지금 시청자 게시판에 빨리 다시 부활시켜 달라는 요구, 그 요구들이 끊임없이 있습니다. ‘추적 60분’을 보도본부로 난데없이 이관시키는 등 시사 영역을 PD로부터 빼앗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박민 : 프로그램 폐지 제가 직접 지시할 수도 없고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조애진 : 프로그램 폐지를 직접 지시하지 않으셨다고 하더라도 그 모든 제작본부장의 결정에 대한 책임도 사장께서 함께 지시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은 왜 총선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세월호 10주기 방송을 불방시키려고 하신 것입니까? 자가당착입니다.

▶김어준 : 자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중에 등장한 KBS 현 상황에 대한 한 피디의 발언이었는데요. 이번 주 금요일 KBS 관련 콘서트가 열립니다. KBS 박상현 노조위원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상현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자 어디서 어떤 콘서트를 여시는 겁니까?

▷박상현 : 네, 이번 주 금요일 날 18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요, ‘힘내라 공영방송 구하자 KBS’라는 이름의 콘서트입니다.

▶김어준 : 야 이거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은 KBS가 욕을 많이 먹었고, 그 안에 이제 지금 방금 전에 봤던 국정감사에 등장했던 PD가 이 내부 사정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었지만, 이 목소리를 시청자들은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KBS에서 조용히 가만히 있는 거 아니야 이 조합원들이 이렇게 생각하기 십상이거든요.

▷박상현 : 네.

▶김어준 : 일반 국민들이

▷박상현 : 저희들이 뭐 그 박민 사장, 저희는 이제 박민 사장 앞에 꼭 이 낙하산이라는 말을 붙이는데요. 낙하산 박민 사장이 들어온 이후에 KBS가 국민들이 기대했던 공영 방송의 모습에서 한참 더 많이 비켜나 있는 건 사실이고 안에서도 이제 많이 싸웠는데요. 이것이 이제 내부적으로, 저희는 내부 투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데, 기본적으로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 때도 그랬고 ‘역사저널 그날’ 때도 그랬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어쨌든 저희는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방송을 제대로 만들고 프로그램을 제대로 만들기 위한 투쟁을 하다 보니까, 아마 밖에서 보시기에는 지금 KBS가 좀 많이 망가졌는데도 너무 조용한 것 아니냐 이렇게 좀 보셨던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걸 또 KBS 노조 조합원들도 알고 있었을 것 아닙니까?

▷박상현 : 네, 조합원들은 알고 있었고요. 사실 조합원들이 곳곳에서 자기 자리에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김어준 : 제 말은 조합원들이 내부적으로 싸우고 있었다 하더라도 좀 전에 이제 국정감사에 나왔던 PD처럼 근데 이제 그게 사람들 눈에는 안 보이니까 그동안은 조용히 있더니 갑자기 콘서트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호응해 줄까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았냐 이거죠.

▷박상현 : 예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사실 이번에 콘서트는 이제 시민사회에서 이제 더 이상 KBS가 더 멀리 가서는 안 된다. 이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려면 더 멀리 가서는 안 되고, 그래서 내부에서 투쟁하는 KBS 노동자들을 응원하겠다라고 하면서 시민사회에서 이제 만들어주신 자리입니다.


중략

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딴지일보 RSS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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