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삶 : 암울한 노벨문학상의 나라

노벨문학상과 매국 세력

대한민국은 산업화로 한강의 기적을, 한강은 문학으로 기적을 이루었다.

세계적인 명성과 공신력을 가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모처럼 대한민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침체 일로를 겪던 출판업계는 단군 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쇄소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명절날 방앗간처럼 책을 찍어내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소식은 한강 작가의 책뿐만 아니라 독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 분야의 개척자는 자신의 성공뿐만 아니라 그 분야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내며 위대함에 도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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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링크>

그러나 이런 축제 분위기에 (역사를 부정하며) 찬물을 끼얹는 매국 세력이 보인다. 그중에 조선일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는 한 소설가는 자신의 SNS에 이렇게 발언하기도 했다.

‘노벨 가치가 추락했다. 문학 위선이 증명됐다. 역사 왜곡이 정당화됐다. 중국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하지 않고, 한강 작가를 선정한 건 스웨덴 한림원 심사 위원들이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혹은 명단 늘어놓고 선풍기를 돌렸기 때문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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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규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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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링크>

정말 그럴까? 노벨상과 심사 과정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노벨상 수상자 선정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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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노벨

노벨상은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01년부터 수여되기 시작했다. 1969년에 추가된 경제학상과 함께 평화,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과 문학 분야에 대해 매년 12월 10일 스웨덴의스톡홀롬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시상식에서 소개사는 수상자의 모국어로, 추천사는 스웨덴어로 진행된다. (올해는 12월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연설

(김대중 대통령은 스웨덴이 아닌 노르웨이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수상 연설을 했는데, 이는 노벨의 뜻에 따라 노벨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상 위원회에서 심사하여 수여하기 때문이다)

매년 10월이 되면 노벨 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아카데미와 노벨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당해연도의 수상자 발표와 함께 내년 노벨문학상 선정자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분주하다.

위원회는 10월에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기 위해 그 전년도부터 자료를 수집한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작가를 비롯한 200명에 이르는 전문가에게 후보 추천을 위한 서신을 보낸다. 노벨문학상 추천을 해달라는 서신을 받은 이들 중에 자신을 추천하는 나르시시스트도 있을 수 있다. 이럴 경우는 심사에서 탈락이다.

이듬해 2월 1일까지 후보 추천을 받으면 수천 명의 인원이 투입되어 후보자들의 작품을 검토한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추가로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며 철저한 검증을 통한 심사를 진행한다.

인간이 하는 일인지라 항상 완벽할 순 없겠지만, 노벨상 위원회는 공정에 굉장히 집착한다. 과거 이런 일이 있던 적도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으로부터 수많은 편지가 노벨상 위원회에 왔다고 한다. 이 말은 당시 노벨상 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군나르 베르게가 직접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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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과 베르게 위원장

출처-<김대중평화센터>

당시 한국인들의 편지를 받은 군나르 베르게 위원장은 ‘한국은 참으로 이상한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의 상황과 생각을 이렇게 발언했다.

‘세계의 모든 나라 국민들이 자기네 나라 사람들에게 노벨상을 주라고 진짜 염원하고 편지도 보내고 그러는데, 유독 한국 사람들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주지 말라고 편지를 보냈다. 내가 노벨상 위원회에 들어온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중략

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딴지일보 RSS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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