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의 수제자였던 수우당 최영경(1529~1590)이 한강 정구(1543~1620)의 백매원을 방문했을 때 마침 매화가 만발하였다. 봄은 중춘이라 복숭아꽃이 만발한 시기였다. 수우당은 노복을 불러 도끼를 가져오게 하고 정원에 있는 매화나무를 베어 버리라고 명했다.
“매화를 귀하게 여기는 까닭은 백설이 가득한 깊은 골짜기에 처하여 절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복숭아꽃과 더불어 봄을 다투니 너의 죄는 참벌하여야 마땅할 것이나 사람들의 만류로 그만두니 너는 이후로 마땅히 경계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라며 늦게 피어난 매화를 꾸짖은 일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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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오마이뉴스 RSS Feed
전문 보러 가기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26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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